
오늘도 꼬꼬무보면서
역시나 눈물콧물 다 쏟았습니다..
정말 감동적이더라구요
역시나 화나는 포인트도 있었구요..


한 아이의 아빠가 이발소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같이 간 딸을 보고는
이발소 사장님이 왜 우리친구딸을 데려왔냐면서
너무 똑같은 아기의 생김새에 놀랐다고 합니다


영길씨의 딸은 민경
그리고 이발소 종업원의 친구의 딸인 향미
정말 사진으로 봐도 너무 닮았죠?
같은 아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생김새 였어요


바로 확인을 해보고 자세히 알아보니
결국은, 민경이는 쌍둥이였어요 민아라는 아이와
그치만 생김새는 향미와 너무 닮은 민경이
이 세아이는 의정부의 s병원에서 태어나게 됩니다
딱 하루차이로 태어나게되죠


엄마 아빠의 혈액형에 따라서 자녀의
혈액형이 달라지게 되는건 알고있지만
아무리봐도 민아라는 아이는 엄마아빠의
피가 아닌듯한 느낌에 이상하기도 했죠


o형의 엄마아빠에게서는 나올 수 없는 a형
그치만 쌍둥이 중 한명이 a형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닮았다는 아이는 o형


옛날에는 지금처럼 철저한 관리가 힘든것 같더라구요
신생아실 유리창 너머로 보는 방식이고,
쌍둥이 중 한명인 민아는 미숙아라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된다고 해서 인큐베이터로 들어갔다고합니다


12일동안 인큐베이터에 같이 있었고
그 공간에서 바로 향미와 민아는
같이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 신생아는 점점 갈수록
몸무게가 늘어난게 되는데,
차트를 확인하니 뭔가 이상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였다고 해요 , 바로 아이가 뒤바뀐 거죠..
대충격..


이지혜는 신생아는 생후 일주일뒤부터
체중감소가 거의 없다면서 말을 합니다
그리고 , 그때 일했던 간호사가 편지를 써서
제출을 했다고 합니다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제가
관련된 일인지조차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신생아실의 어린이들은 보통 자정이 넘어
한가한 시간에 간호사들이 번갈아 목욕을 시킵니다.
비닐 띠에 볼펜으로 쓴 이름표가 지워졌을 때는
바꿔주기도 하고, 손목과 발목에 있는 이름표를
떼어놓고 목욕을 시키는 경우가 있어서
아이가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고 편지를 보내면서 의견을 말했다고 해요


이건명백한 의정부s병원의 잘못이죠
아이가 바뀌었다니요
정말 소름돋고 상상도 하기 싫은 일입니다.


이 사건이 터지고나서
난리가 났습니다.
낳은정이냐, 기른정이냐
각각 의견도 다 달랐다고 합니다.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친부모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걸리는 점이 민아라는 아이는 엄마껌딱지였다고 해요
서지도못하고 엄마아빠소리도 못하면서
다른아이들보다 발달속도가 느렸다고 해요


한시도 떼놓을 수 없는 내 아이라면서
기른정이 무서운 법 이라는걸 실감하게 해주더라구요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쌍둥이 얼굴에
엄마는혼란스러웠다고 해요
기른정이 무서워서 민아도 못보내주겠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자기 피가 섞인
향미를보고나니까 아른거려서 힘드셨다고 해요
그치만 여기서 향미를 길렀던 부모는
절대 죽어도 아이를 안줄거라는 의견.....


힘들게 키운 향미를 절대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기도하고, 민아가 자기 자식이라는
증거도 없지않냐면서 의견을 내놓습니다.
참.....씁쓸하더라구요 저 장면보면서


그리고 또 다른 아이랑 바뀌었을지 누가
어떻게 아냐면서 의견을 내서
당시에는 유전자 검사가 이례적인 일이였지만
시행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검사결과,
바뀐게 맞다고 하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민아라는 아이는
아픈아이였어요, 뇌성마비로 아픈아이였는데
아픈게 선천적인게 맞냐면서
그쪽 부모가 잘못해서 그런거 아니냐면서
향미를 키웠던 부모가 그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정말 못된 사람 같더라구요
그냥 제입장에선 그랬어요


그리고 쌍둥이네 부모님은 3명을 다
키우겠다고 의견을 말했고,
쉽게 좁혀지지않는 의견차이 때문에
실랑이도 벌어지셨던 것 같습니다


민아의 상태를 확인하기위해서 병원을 찾았고,
조기출산과정에서 발생한 민아는
저산소증으로 뇌에 손상을 입어서 뇌성마비라는
병을 앓고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전 아이가 젤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결국은 자기 핏줄인 상태로
다 돌아갔다고 합니다
향미도 원래 부모에게로,
민아도 자기 핏줄인 원래 부모에게로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라면서 민아를 보내는
심정이 너무너무 힘드셨다는 쌍둥이 부모님,
민아를 보내야하는 마지막날 밤,
정말 여러가지생각이드셨다고 합니다
가슴 따뜻한 부부이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 사건이 발생한 후
의료체계가 바뀌었습니다.
향미에게 전달된 평생진료권과
이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플라스틱 팔찌로 교체를 했다고 합니다
절대 아이는 뒤바껴서는 안되죠!
관리가 정말 철저히 되야 합니다.
요즘의 시스템으로는 절대 옛날처럼
바뀌는 일이 없도록 되게 했겠지만,
이런일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그렇게 각자의 집에서 무럭무럭 커간 아이들
그리고 20년후 쌍둥이 부모가
티비에 나왔습니다.


어디있다고 그러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보고싶다는 쌍둥이부모님,
바로 민아를 찾고싶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바꾼 후 석달뒤에 만난 두가족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 이였다고 합니다


밤이고 낮이고 향미 생각은 잊어본 적 없다는
부모님들, 그치만 아무도 모르는 향미의 행방
얼마나 답답했으면 티비에까지 나와서
신청을 하고 찾으셨을 까요


알아보니 무단전출신고말소가 되어있었다고 해요
무단전출신고말소는 가출이나 행방불명 등으로
해당주소지에서 실제 거주하지 않는
세대원을 말소하는 경우라고 하네요.. 세상에..
열살때 재활원에 입소를 했다고 하는
향미의 소식을 듣게 되십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나서 만난 향미는
자립을 위해서 준비중이고,
쌍둥이 부모님은 향미를 보러갔다고 해요
처음에는 모르는척하면서 다가갔다고 합니다


사실 너무 어릴적의 일이라서 기억을 못하는게
당연하기도하고, 몸은 불편해도 건강해 보이는
향미덕분에 그래도 안심했다고 해요


그리고 향미의 기억은 마지막이 8살.
가족들하고는 연락도 안된다고하고
기억도 잘 못하는 향미씨


그런 향미씨를 꼬꼬무가 찾아가서
인터뷰도 하고 만나게 됩니다
정말 몸은 불편하지만 밝고 활기차고
행복해보이더라구요!
그렇게, 차츰차츰 어릴적 이야기도 털어놓고
쌍둥이부부와 향미는 다시 친해지게 됩니다.
학교다니는 얘기를 하기도 하고,
시설에서 뭐하고 있는지, 뭐배우는지 그런것도
물어보고 맛있는것도 많이 싸가서 먹었다고 하네요



그때의 화면을 보여주는데,
엄마 아빠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애틋한 관계를 볼 수 있더라구요
향미씨는 얼마나 고마울까요?
이세상에 자기를 사랑해주고 케어해주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자기를 위해서 자기를 사랑해주고 관심가져주고
이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를요.

그리고 코로나도 터지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서로 못보고 산지
오래 되었는데 거의 10년만에
이 부부와 향미씨가 재회를 하게됩니다.


꼬꼬무 리스펙 ㅠㅠ
역시 꼬꼬무 멋있어요
제가 꼬꼬무를 챙겨보는이유..
향미씨를 도와서 제주도에 사시는
부부를 찾아뵙고 만나게 하셨더라구요
몸이 불편한 향미씨지만 어렵게 비행기도 타고
이동도 하고 부부가있는 제주도 까지 도착을 하게됩니다


오랜만에 만난 이 세사람은
정말 행복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가족의 정도 다시 새삼 느끼게 해줍니다
사실 3년이라는 시간정도의
기른정이지만, 꼭 낳아야지만 정이 있는게 아니죠
이렇게 피는 다르지만 기른정도 정말
새삼 위대하고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나서도 그 정은 잊혀지지
않는다는걸요, 서로가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세사람의 모습에서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구요..


그어떤 가족보다도 끈끈하고 아름다운 관계가
맞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행복해하는 향미씨를 보니 넘 뿌듯하더라구요
가족은, 마음도 좋고 기분도 좋고
하늘의 별도 따다주고 싶은 존재.



세상에 저절로 얻어지는게 있을까?
태어날때부터 쇠사슬 처럼 단단한 관계란 없다
결국은 노력같아요.
그리고 전 사실 저 향미씨를 어릴적에
방치했던 부모님에게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지금 아마 어디서 뭐하고 계실진 모르겠지만
아무리 자기 자식이 아닌것같다라는 마음이 들고,
친자확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자식이
맞는데도 아픈아이를 그렇게 방치하고
내몰아친게 과연 인간의 도리에 맞는 일일까요?
씁쓸하고 화도 치밀어오르더라구요..
향미씨 어쩌면 상처덜받고 더 행복했을 수도
있는건데, 한켠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게스트들도 다 울고,,
가족이라고 해도 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법이고
함께하는 시간과 나눠야 할 마음이 있어야
진짜 가족이라는게 완성되지 않을까 싶은 의견들


그리고 향미씨가 꼭 ! 찍고싶어했던
가족사진을 꼬꼬무제작진이 빠르게 완성을
시켜서 갖다주더라구요
향미씨가 가족사진을 보고 너무 행복해하시더라구요
영원히 기억될 가족과 함께한 사진
정말 저게 가족의 완성이 아닐까요

당신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 인가요?
라는 꼬꼭무의 마지막 질문.
사실 우리집도 화목하고 단란한 집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서로가 알게모르게 노력으로
이런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이 이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족이란 의미가 정확하게 답은 없지만
각자가 서로를 위해서 희생할때도 있고,
받을때도 있고 베풀때도 있고 여러가지 의미와
감정들을 공유하고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존재의 의미가 가족이 아닐까 싶기도 하는 마음.
여러가지 의미들이 막 떠오르고
교훈과 감동을 얻어가는 이번 꼬꼬무 편이였어요
저 가족 앞으로 더 행복했으면 좋겠는
마음이 팍팍 들었습니다. 향미씨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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