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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내 인생드라마 '나의아저씨' / 개인적인 후기

by 늘이짱짱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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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나에게 인생드라마가 뭐냐고 물어보면 난
나의아저씨라고 대답을 한다. 그외에도 더 많은 드라마들이 많지만,
많은 울림을 주고 나에게 교훈과 여러가지 감정들이 들게한 드라마이다.

각자 삶의무게가 힘들겠지만, 여러사람들이 등장을하고
거칠고 힘들게 자라온 한 여자가 서로의 위로와 삶을 통해서
치유가 되는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는 2018년에 tvn에서 방영이 된 드라마이다
언뜻보면 우울할 수 있는 이드라마는 생각보다 인생드라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집중해서 다 보고나면 그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최고시청률은 7.4% 정도가 나왔고,
매주 수목 드라마 , 밤 9시30분에 방영이 되었었다

감독은 김원석, 작가는 작해영 작가이다
이번에 손석구와 김지원이 나와서 떳던 '나의해방일지'의 작가이기도 하다
역시나 그것도 재밌게봤다!

등장인물은 주인공인 이선균, 아이유(이지은)
그리고 이선균의 형 역할을 맡은 박호산과 송새벽,
고두심, 손숙, 이지아, 장기용, 김영민, 류아벨, 권나라, 오나라, 박해준 등이 등장한다

삼형제는 코믹요소도 많이 주기도하고 생김새도 다르고
취향이나 성향도 다 다르다

처음에는 이게무슨내용이지? 좀 우울하네 라는 생각이 많이들었지만
갈수록 뒤로갈수록 재밌어진다

아내와의 별거로 엄마집에서 빌붙어사는 박상훈(박호산)
역시나 어릴적 천재소리를 들을만큼 실력이 좋았던 영화감독 출신 박기훈(송새벽)
그리고 대기업에 다니면서 가족들의 기대를 받고 있고 , 성공한 막내아들이지만
밑빠진 독에 물을 붓듯이 성공하는 나날들이 이루어지지 않는 인생이 고달픈 막내 박동훈(이선균)

처음에 이지안과 박동훈은 경계하고 이용하는 사이였지만,
나중엔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고 치유하는 이지안의
이야기가 담긴 내용의 드라마이다
처음엔 설마 아이유와 이선균이 잘되는사이인가..? 사랑이야기인가?
너무막장인데..라고생각했기에 , 러브스토리가 없었던게 신의한수였다
결말또한 너무 좋았기에 마음이 울리고 찡하고 웃음이 지어지던 결말이였다
뻔한결말이 아니였기에 더 좋았던 마음도 있다

사실 박동훈, 이지안 둘다 삶의 무게를 버티기 힘들만큼
힘든 상황을 겪고있는 둘이다.
그치만 사람들을 통해서 서로 의지하고 지탱해주며 더 단단하게 살아가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

우리주변에 있을법한, 우리주변에 누군가가 있어도 전혀 이상하지않을 만큼의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예전의 키다리 아저씨 같은 느낌이다. 그런 키다리아저씨같은 박동훈에게
나중엔 이지안은 마음을 연다.
정말 진심으로 좋은사람이고 잘되었으면 하는 응원하는 사람으로.

환경으로 힘들어지고 나빠진 사람을
정말 진심을다해서 선한영향력을 끼치면 어떻게 변해가는지
정말 관심과 사랑을 주면 그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지 알려주는 작품이였다
사실, 이지안은 환경때문에 그렇게 성격이나 행동이변한거지,
원래 나쁜성격이나 행동거지가 안좋은 인물이 아니다.

정말 너라는 사람 자체를 걱정해주고 관심쏟아주고, 응원해주고 화이팅해주고
뒤에서 지켜주고 든든하게 진심으로 위로해주면 어떤누구도
그사람에 대한 고마움이 커지고 감사함이 들것이다.

뒤로갈수록 점점 힐링이 되는 힐링드라마이다

사실 배우들의 연기력도 한몫을 했다.
등장하는 인물들 다 연기력도 출중했고, 그래서그런지 집중도가 컸다
지루할 수 있는 부분들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지금 다시 몇번을 또 봐도 재밌고 좋을만큼 재밌다

또 노래도 너무 좋았다. 그래서 드라마가끝난 후 아니 지금도
내플레이리스트에는 나의아저씨ost가 가득 담겨있다.

그리고 나의아저씨는 명대사들이 정말 많이 쏟아져나왔다
좋은장면들도 너무 많아서, 아직도 짤이 돌아다닐 정도!

제일 좋았던 명대사는 이지안의 할머니가 하신 말씀 중 하나이다
"참 좋은 인연이다. 귀한 인연이고,
가만히 보면 모든 인연은 다 신기하고 귀해"
라는 대사가 정말 맘에든다.

내주변만봐도 정말 귀한인연들이 많다
지금 주무시고계시는 엄마,아빠
그리고 친구들, 언니, 곧남편이 될 나의 미래의 예비신랑 까지
미래예비신랑의 가족들까지도.

나쁜인연도 있겠지만 , 나쁜인연은 오래가지못한다
그래서 나에게 결국남게되는건 귀한인연만 남지않을까 싶다
생각해보면 난 내주위의 귀한인연들에게서 위로를 받고, 응원을받고,
힘들때 삶의무게를 무겁지않게 덜어주는 인연들인것같다.

이런 드라마 하나가 내 삶을 더 단단하게 해주니
정말 고마운 드라마 중 하나이다.

넷플릭스 볼게 없으면 종종 백색소음을 위해서
나의아저씨를 틀어놓고 할일을 한다.
드라마를 보며 위안을 받았고 잔잔한 감동을 주었기에
다시봐도 느낌이 그냥 좋다.

혹시 내가 위로받고 싶거나 힘들거나 생각이 많을때
나의아저씨를 본다면 삶의무게가 조금은 덜어지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중간중간에 불륜 장면도 나오고, 도청을 하는 장면.
그리고 믹스커피나 물건을 훔치는 장면 등이 나와서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 드라마에 빠지게되면 헤어나올 수 없다.

직장에서의 시기와질투, 권력싸움 등
우리의 직장에서도 일어나고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이다
모든사람들이 어떻게 마음이 똑같아서 한마음한뜻이 되겠는가..
사람이 많으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은 다 제각각 다르기때문에 불화가 일어나고
싸움이 일어나고 권력싸움이 일어나는 듯 하다

문제의 맥주거품 장면
다시봐도 귀엽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이유는 이지안 캐릭터 그 자체였다
제일 연기를 잘한 인물을 뽑자면 난 무조건 아이유이다
찰떡같이 소화해 낸 이지안의 역할

여기서 아이유의연기력이 입증이 되고,
승승장구 한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처음에 아이유가 나온다고..? 해서 정말 기대가 제로였다
노래로 성공한 아이유가 연기를 한다고..? 하며 기대를 안했던 시절이 있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오나라도 임팩트가 참 강했다
정말 외로워보이는 한 여자
쓸쓸하고 정말 외로워보였다.

그덕에 백만송이장미라는 명곡을 또 알고
열심히 가끔 듣는다.

장기용도 나온다.
드라마내용에 대한 스포를 하진 않을거라서
그냥 내 개인적인 후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는 시간의 포스팅이다.
내마음이 이렇게 울려서 좋았다~ 이런 느낌의 나도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는 이 글.

여러배우들도 저마다의 각자 다른 삶이 있다
누구를 그리워하고, 누구를 다시 찾아가고
누구를 좋아하고, 누구를 보고싶고
나도 매순간 감정이 변하고 변화하듯이
다른 사람 개개인도 다 똑같을 것이다.
힘들땐 가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내마음을 기댈 수 있는
시간도 참 좋은듯하다. 우리는 위로받고 살아야한다.
그게 사람이던 물건이던 음식이던 풍경이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아이유의 초록니트씬
수화로 말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것처럼 눈물이 줄줄 흘렀다
내가생각하는 명장면이다. 11화의 마지막장면.

아이유의 진심어린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장면인듯하다
그리고 표정과 대사까지도 정말 베스트다..
안본사람 없게해주세요ㅜㅜ

몇번이고 돌려볼 만큼 좋다. 지금 또 봐도 감동적일 이 장면
내 주변엔 좋은사람은 전혀 한명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정말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사람이 있다고 느낄때
그리고 그사람이 내주변에 있어서 너무좋다고 정말좋다고 진심으로 말할때.

초반에는 좀 분위기가 무거워서 포기할수도있다
그치만 포기하지말고 쭉 끝까지 보시길.
후회하지않을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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